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미·북 정상회담이 올해 미국인이 뽑은 가장 중요한 뉴스라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힐과 조사업체 해리스X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22%가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제일 중요한 뉴스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이를 두고 짐 호바트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중이 어느 때보다 그 뉴스(미·북 정상회담)에 채널을 고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북 정상회담 이후 큰 뉴스가 많이 있었지만 이 일이 제일 중요한 뉴스로 선정된 게 놀랍다고 했다.

미·북 정상회담 다음으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 논란이 각각 18%와 17%를 얻었다. 이밖에도 브렛 캐버노 미 연방 대법관 인준 논란과 11·6 미 중간선거 등도 올해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미·북 정상회담은 젊은 미국인 층에서 보다 중요한 뉴스로 여겨졌다. 더힐에 따르면 18∼34세 응답자 31%가 미·북 정상회담을 중요한 뉴스로 뽑았고 35∼49세 응답자는 이민자 가족분리 정책이 더욱 의미 있다고 했다. 50~64세 응답자는 뮬러 특검 뉴스를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7/20181227017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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