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투자 받으려 눈치보는 듯"
WSJ "석유 수입 막힌 북한, 석탄을 가스로 전환해 發電"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북중 접경 지역에서 추진 중인 카지노 사업을 모두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RFA는 중국 변경 도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 중국에 나온 북한의 핵심 무역회사의 한 간부가 '원수님(김정은)이 시끄러운 카지노 사업을 모두 걷어치우라는 방침을 당과 내각에 내렸다'고 전했다"고 했다.

RFA는 지난달 북한이 신의주에 짓고 있는 30층짜리 특급 호텔 건설 공사를 돌연 중단시킨 이유 또한 중국 정부가 단둥에서 가까운 곳에 대규모 도박장이 생기는 것에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유치가 급한 김정은이 북한의 카지노 사업 계획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중국 정부의 반발로 대북 투자가 들어오지 않게 되자 결국 철회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각) 대북 제재로 석유 수입이 어려워진 북한이 석탄을 가스로 바꾸는 기술로 제재에 맞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탄 가스화는 높은 온도에서 석탄과 산소·수소를 반응시켜 천연가스와 유사한 합성 가스를 얻는 기술이다. 이렇게 얻어진 합성 가스는 천연가스처럼 발전용이나 산업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WSJ는 외교 당국자와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의 기술을 이용해 합성 가스를 만드는 장치를 비료·철강·시멘트 공장 등에 설치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9/20181219002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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