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의 길 영원히 막힐 수도' 北 협박에… "지켜질 것" 압박
 

미 국무부는 16일(현지 시각) 북한 외무성이 '비핵화의 길이 영원히 막힐 수도 있다'고 협박한 것에 대해 "비핵화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미·북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 차원에서 약속한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외무성 주장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전 세계가 집중한 것은 북한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 담화에서 "미 행정부 내 고위 정객들이 제재 압박과 인권 소동으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 조선반도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미국의 최근 제재·인권 압박에 반발했다. 국무부의 이날 논평은 비핵화 약속은 북한 김정은이 정상회담에서 직접 한 것이라는 걸 강조해 북한에 비핵화 행동을 취할 것을 압박한 것이다.

유엔총회는 17일 오전(한국 시각 18일 새벽)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다. 북한인권결의안은 본회의에서 관례대로 표결 없이 전원 합의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8/20181218003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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