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회담 더 늦춰질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각)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서두를 것 없다"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언급을 하면서 내년 1~2월로 추진 중이던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많은 사람이 북한과의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며 "나는 항상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고 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북한)는 매우 큰 경제적 성공을 할 멋진 잠재력이 있다"며 "김정은은 누구보다도 이를 잘 알고, 그의 주민을 위해 전적으로 기회를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그저 잘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오후 1시 17분에 올렸다. 이날 낮 12시에 정보기관 보고가 예정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 보고 직후 트위터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 편 북한은 최근 미국의 파상적인 제재·인권 압박에 반발하며 "조선 반도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지난 6개월 동안 별의별 구실을 꾸며내 무려 8차에 달하는 반(反)공화국 제재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7/20181217001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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