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5개 부처는 다음 주에, 나머지 부처는 내년에 업무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국무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업무보고 일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염두에 두고 조정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11일 교육부·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문 대통령의 부처 업무보고 일정은 이번주는 이날을 제외하고는 더 없다. 다음주 업무보고 일정도 2~3일이면 소화가 가능한 5개 부처에 그쳤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김정은 서울 답방이 확정될 경우 남북정상회담 등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3일 정도 여유를 두고 업무보고 일정을 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차례로 2019년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12~14일에는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잡지 않았고, 다음주 업무보고 일정도 5개 부처로 제한하고, 나머지 부처의 업무보고는 내년 1월 이후로 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 주 5개 부처의 업무보고가 예정돼있고, 내년 1월 이후 나머지 부처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 다.

문 대통령은 2~4개 부처 업무보고는 하루에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국무회의를 진행하고, 오후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소화하는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부처 업무보고는 일단 날짜가 정해지면 쉽게 바꾸기 어려운 행사다. 각 부처 장관 및 국·실장은 물론 대통령 직속위원회 인사, 여당 관련 의원들이 총출동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1/2018121101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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