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3일 한국 공군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중 공중 종합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하고 있다. /조선DB

한미 군 당국이 내년도 연합군사훈련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연합훈련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10일 "한미가 내년에 실시할 연합훈련의 일정과 규모 등 전체적인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데, 연합훈련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매년 3월 열리는 키리졸브(KR) 연습은 '19-1연습', 8월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19-2연습'으로 바꾸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 2007년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키 리졸브'(Key Resolve·KR)로 바꿨으며, 이듬해부터 'KR연습'이란 이름으로 시행했다. 미국이 작명한 이 이름은 '주요한 결의'라는 뜻으로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뜻이다.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은 2008년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lchi-Freedom Guardian:UFG)으로 바뀌었는데, '자유의 수호자'란 의 미가 담겼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연동해 한미연합훈련이 유예 또는 중지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명칭을 변경하는 데 있어 '연합'이란 말 등을 빼고 작명하는 쪽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내년도 연합훈련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0/20181210019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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