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인 ‘영저동 미사일 기지’를 계속 가동 중이며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면서 주변을 확장하고 있다는 미국 CNN방송의 보도에 대해 "비핵화 협상 무용론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마찬가지로 민간에서 몰랐을 뿐이지 새로울 게 하나도 없다. 한미정보당국은 이미 파악한 내용"이라며 "북미협상에 대한 부정적 외신보도나 소위 한반도 전문가라는 세력의 주장을 여과없이 과도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한미 양국이 비핵화 협상을 추진하는 건 북이 핵무기 미사일 시설을 스스로 없애도록 유도하려는데 있다"면서 "협상무용론을 제기할게 아니라 협상을 진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CNN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영저동 기지의 새로운 시설 공사는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 됐고 8월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날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영저동 기지는 이미 알려졌던 군사 시설이지만 이번 위성사진에는 기존 기지에서 불과 7마일(11㎞) 떨어진 곳에서 기지를 새롭게 건설한 것이 나온다"며 "새로 입수한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산간 내부 지역에 있는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장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07/201812070090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