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매우 강한 관계… 北 해결은 中과 모두에 위대한 일"
中외교부 "北리용호 6~8일 방중"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3일(현지 시각)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한 매우 구체적인 논의(very specific discussion)가 있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핵 없는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기 위해 중국이 미국을 도울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의 진정한 약속(real commitment)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대북 제재의 엄격한 이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약속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므누신 장관은 중국 금융기관들이 북한을 도울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 등 5개 기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들이 북한 이란 등과 관련한 자금 세탁, 불법 금융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강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무역과 그 너머에까지 두 나라 사이에 거대하고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두 사람"이라며 "북한(문제)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 초청으로 6~8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4일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리 외무상이 방중 기간에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중 관계, 한반도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05/2018120500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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