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통일부는 28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 연내 착공식 등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공동조사 방식 및 일정과 관련해 "아직까지 북측의 입장을 받지 못했다"면서 "공동조사와 관련해 어떤 마지노선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연내 착공식 등 일정을 감안할 때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공동조사 일정과 관련한 북측의 반응에 대해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관 접촉에서 우리의 일정 제안과 관련해 묻자 북측이 ‘알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남측이 지난 26일 철도 공동조사 일정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답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북측의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계속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원만히 협의가 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북 고위급회담 교착 상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남북교류협력이 큰 방향에서는 크게 차질 없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또 향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 재미교포 이산가족도 상봉단에 포함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게 되는 일정이 잡히게 되면 그때 재미 이산가족도 같이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계기 시 재미 이산가족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 국무부의 고위관리가 이달 중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만났고, 재미교포 이산가족 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만날 현실적인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11월 내 적십자회담 개최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면회소) 개보수라든지 화상상봉, 영상 편지 교환 등의 부분을 포함해서 남북 간에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런 진행 과정 중에서 적십자회담 일정도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8/20181128019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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