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위공무원이 북한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정보당국에 체포됐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사법당국에 따르면, 프랑스 건축·문화유산·조경 담당 상원의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브누와 케네데는 전날 프랑스 정보당국에 체포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8년 11월 11일 파리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선DB

파리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케네데를 상대로 해외 권력 기관을 위해 정보를 수집 및 누출해 기본적인 국익을 훼손했는지를 조사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국내 정보기관 안보총국(DGSI)은 케네데가 북한에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DGSI는 그가 근무하고 있는 의회 사무실과 자택, 부모님 집을 수색했다.

케네데는 프랑스-한국 친선협회의 대표를 맡는 등 평소 한 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한국 친선협회는 북한과의 친선 관계를 추구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는 모임이다. 그는 한반도 여러 지역을 방문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책을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데는 지난 6월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긴장이 완화된 것을 환영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7/20181127018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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