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답방 관련, 靑 기류 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年內) 서울 답방을 추진하던 청와대 기류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내 종전(終戰) 선언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만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남북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최종 목표를 위해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4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 선언 내용에 대해선 남북 군사 합의나, 남북 철도 기공식 등 핵심적인 내용은 다 실행했다는 입장이 다. 같은 맥락에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합의했던 '김정은 연내 답방'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미·북 고위급 회담이 예상과 달리 계속 지연되자 청와대 내에서도 "연내 답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 답방하는 것이 비핵화에 도움이 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7/20181127002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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