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늄 더 만들려는 듯… 핵시설 현지사찰 꼭 해야"
 

미국의 핵 전문가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북한 영변 핵 시설에서 움직임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이 핵물질을 추가 생산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핵연구소 출신 핵 폐기 전문가 셰릴 로퍼는 23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방송에 "(IAEA는) 영변 핵 시설의 움직임이 강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다고 했는데 이는 냉각 시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원자로를 좀 더 활발히 가동해 플루토늄을 추가 생산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영변 핵 시설) 현지 사찰이 필수"라고 했다.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IAEA는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냉각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는 흥미로운 세부 정보를 제공했다"며 "이는 (플루토늄 추가 생산을 위한) 원자로 성능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냉각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IAEA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에 건설 중인 경수로에서 원자로 부품 이 조립되는 것이 관측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경수로 건설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수로의 플루토늄 생산 규모는 기존 북한이 보유한 원자로의 5배에 이른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VOA에 "북한의 핵 활동이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일이라는 IAEA의 견해에 동의한다"며 "IAEA가 (검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6/20181126001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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