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보다 빠른 남북 관계 개선 속도를 경계하며, 한·미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 관계 과속에 다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만남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이 새로 출범한 ‘워킹(실무) 그룹’을 중심으로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방침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제 비핵화 논의에 대한 진전을 공식화하기 위한 워킹 그룹을 만들었다"며 "이 그룹은 한·미 양국이 서로 알지 못하 거나 서로 의견을 나누지 않은 채 행동을 취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한국 정부에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 관계 진전 속도에 뒤처지지 않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이들이 2인용 자전거처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워킹 그룹은 이런 방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1/201811210050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