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을 비난하며 "(9·19)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KMEP는 국방부가 지난 6월 무기 연기를 발표했다가 6개월 만에 재개된 대대급 훈련이다. 미·북 비핵화 협상 국면을 고려해 여전히 유예되고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소규모다.

그런데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KMEP 훈련에 대해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 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 관계 해소를 확약한 북남 사이의 군사 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내년 9월까지 총 24회 KMEP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KMEP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 훈련"이라며 "9·19 군사 합의 위반이라는 북한 주장은 맞지 않는다. 중단 계획은 현재 없다"고 했다. 한·미는 대규모 연합훈련은 중단했지만 대대급 이하 소규모 훈련은 계속 실시해 왔기 때문에 북한의 이번 KMEP 훈련 비판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3/20181113007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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