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6일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결과는 우리나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회 차원의 초당적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하원 판도 변화에 따라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통상무역정책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방미 추진에 합의했는데, 필요하다면 여야 원내대표들도 초당적 방미외교에 나서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선 "협상 결과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가 확정될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굳건한 한미공조가 유지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되어야 한다"고 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1차 회의가 전날 개최 된 데 대해 그는 "의회 민주주의의 진수를 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합의된 내용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6개월간 유류세가 한시 인하되는 데 대해선 "좋은 대책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석유업계와 협의해 유류세 인하에 반영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고 담합 없게 현장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6/2018110600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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