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연락사무소 처장 밝혀
 

북한이 최근 남북 정상의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수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은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10월 남북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그랬더니, 이 사람들(북측)도 잘 알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측 관계자가 "노벨상을 받으려면 2월까지 신청을 해야 되는데 그때까지 후보로 등록이 안 되지 않았나.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사회에서 남북 정상에게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생기는 건 우리가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하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다 관심 가지고 지지해 준다는 거 아니냐.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지난 3일 금강산에서 만나 '남북 협력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 권리이고 우리 민족 자신이 결정할 문제다. 높은 민족적 자존심과 과감한 결단으로 남북 선언들에 천명된 조항들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 보도문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북 관계가 북한의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요구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 상된다.

한편 현대그룹은 오는 18~19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북한 아태평화위와 기념식 공동 개최에 합의했으며, 북한 측으로부터 기념식 준비 실무 인원의 방북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6/20181106002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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