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담은 내일 열기로
 

남북이 '9·19 평양선언'에서 10월 중 열기로 했던 공동사업 및 회담 일정들이 줄줄이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0월 하순부터 진행하기로 한 경의선 철도 현지 남북공동조사가 열리지 못했다. 또 10월로 못 박은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10월 하순과 10월 말로 각각 예정된 보건의료 분과회담도 연기됐다. 10월로 예정된 체육회담은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기로 남북이 31일 합의했다.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됐던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150여명의 방북도 연기됐다.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미국이 '남북 교류협력 속도'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조명균 통일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미국 측과 저희가 부분적으로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1일 "북남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5·24 조치와 같은 법률적, 제도적 장치부터 하루빨리 제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1/20181101003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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