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부가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과 외교, 제재 이행 등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기 위해 새 실무단 구성에 합의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30일(현지 시각) 기자들과 만나 이달 29~30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 등 관련 부처 실무진들과 만나 대북정책을 논의했다며 그 결과 중 하나로 새 실무단이 구성된다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외교와 비핵화 노력, 제재 이행과 남북 간 협력에서의 유엔 제재 준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비건 특별대표와 그의 팀이 새로운 추가 조치, 즉 한·미 실무단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 협력이 미·북 간 비핵화 논의 진전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미국은 한국, 일본과 같은 동맹국들과 매일 연락을 통해 협조하고 있다"며 "동맹국과의 협력이 북한과의 성공적인 협상의 열쇠"라고 답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2018년 10월 30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미 자유아시아방송(RFA)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미·북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실무회담 조율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북한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31/20181031003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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