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창설을 위한 임무 수행 능력 평가 과정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평가 대상에서 사실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 1·3사령부를 통합해 내년 1월 창설되는 지작사는 한미연합사령부로부터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GCC) 임무를 이관받아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지상 작전을 지휘하는 전시작전권 수행 핵심 조직이다. 그런데 한·미 연합 훈련은 뺀 채 한국군 단독 훈련만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게 된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지작사 창설을 위한 최종 평가를 8월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서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8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UFG를 취소하면서 최종 평가도 연기됐다 . 정부는 최종 평가를 10월 29일로 미루면서 한·미 연합 훈련은 제외한 채 우리 군 단독 훈련인 태극 연습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결국 지작사의 한·미 연합 작전 능력을 테스트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각종 군사 훈련이 유예되는 상황에서 지작사 창설에 필수적인 한·미 연합 훈련마저 전부 취소했다"며 "북한 눈치 보기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9/20181029003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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