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투자한 한국 기업인들의 방북 추진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이번 방문이 공단 재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한국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과 공단 재가동 가능성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된 특정 분야 제품 제공 등 유엔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기 위해 모든 회원국이 진지하게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2017년 2월 9일 경기도 도라전망대에서 촬영한 개성공단. /조선DB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은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입장 차이가 없다고 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 과 관련해 미국 측과 필요한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영업 기업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성공단을 방문해 시설 점검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대상 기업인은 약 150명으로, 이들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첫 방문이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6/20181026003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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