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국방차관(좌측)과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국방부 제공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과 만나 남북 '9·19 군사합의서'의 조속한 이행에 관한 공통된 입장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제8차 베이징 향산(香山)포럼에 참석 중인 서주석 차관이 오늘 오전 11시20분부터 10여 분간 포럼 행사장에서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 차관과 김 부상은 남북관계 개선과 정상선언의 이행에 대해 평가하고, 군사분야 합의서의 조속한 이행에 관한 양측의 공통된 입장을 확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는 것에 대해 서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 차관과 김 부상의 만남은 앞으로 가동될 예정인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위원장 간의 사전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 장성급회담을 갖고 군사합의 이행을 점검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을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군사공동위에서는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차단 및 항행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향산포럼에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의 67개국과 7개 국제기구의 국방 고위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5/20181025020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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