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유럽을 순방하고 북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아니면 북한 에이전트(agent·대리인)로서 남북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아마 유럽 순방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많이 느끼고 왔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경우,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 인권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며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이 많은 반성과 상황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대통령이 유럽 순방 다녀온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못 느꼈다면 이것 또한 큰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대통령의 가장 상징적 정책이 무너질까봐 억지로 감싸고 도는데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해당 의혹은) 정부여당 전체 도덕성과 국정 추진능력이 얼마나 낮고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2/20181022010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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