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후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주제 연설도 예정
교황 면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평양초청 뜻 전달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새벽(한국시각)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는 등 교황청 방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는 교황청의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다. 교황청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주제로 한 연설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표한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구체적 방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17일에는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 및 오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도 예정하고 있다.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7/20181017009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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