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첫 회의
 

이르면 이달 안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 완전 비무장화되고, 올해 안에 남북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JSA 내 양측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JSA 비무장화 세부 조치를 협의했다. 국방부는 "한국군, 북한군, 유엔군이 각각 대표로 나서 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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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앉은 남·북·유엔사 - 남북 군사 당국자들과 유엔사 관계자들이 16일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집에서‘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3자 협의체’1차 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군(오른쪽)과 북한군(왼쪽), 유엔군(가운데)이 각각 대표로 나서 회담을 한 건 사상 처음이다. /국방부

남북은 지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양측 각각 35명 이하 완전 비무장 인원으로 JSA 공동 경비 근무를 서기로 했다. 또 양측 주민과 관광객 등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 안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안에 JSA가 남북 주민과 관광객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교류·접촉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남북 주민이 월남(越南) 또는 월북(越北)하는 것을 막기 위해 JSA 북측 지역 '72시간 다리' 끝에 남측 초소, 남측 지역 진입로 일대에 북측 초소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남북 민간인과 관광객이 뒤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의 출입 시간을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7/20181017001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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