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국방부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추세 그래프

최근 군(軍)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면서 군 당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전(戰) 교전수칙' 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 군과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3587회로 집계됐다. 군 대상 사이버 공격 횟수는 2013년 1434회에서 2015년 2520회, 2017년 3986회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3587회로 작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 군과 정부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 중 상당수는 북한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북한 해커 조직 '히든 코브라(Hidden Cobra)'가 4·27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소비자원 등에 대한 대규모 해킹 공격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히든 코브라는 미국이 2009년 이후 발생한 글로벌 해킹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조직이다.

군 당국은 이날 "유엔(UN) 등을 중심으로 2004년부터 사이버전에 대한 국제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다"며 "우리도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이고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전 교전수칙을 만드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교전수칙은 온라인상 해킹 시도 등 공격 징후가 탐지되면 이를 추적 감시해 실제 사이버 공격 무기로 격퇴하는 세부 절차를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늦었지만 사이버전 교전수칙이 만들어지면 군은 지·해·공 교전수칙과 더불어 온라인상의 교전수칙도 갖추게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5/20181015003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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