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준비가 됐다고 8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1박2일 일정의 평양·서울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의전, 수송 등 문제가 합의되는 대로 사찰단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10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폼페이오 트위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논의와 관련, "우리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중대한 진전을 계속해서 이뤄나갈 것"이라며 "지독하게 오랜 기간 그 어느 정부가 했던 것보다도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방중 일정과 관련, 시진핑 주석과 면담이 잡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를 만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및 외교부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중국으로 향하는 길에 자신에 트위터를 통해 "왕 국무위원와 양 정치국원을 만나 건설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우리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로 나아가고, 제재를 강화하는 데 미국과 중국이 함께 협력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4차 방북 차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와 미북정상회담 개최 일정 등의 문제를 논의한 뒤 곧바로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8/20181008017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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