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최선희는 이날 오후 11시 35분쯤 평양발(發) 베이징행 고려항공을 이용해 서우두공항에 도착했으며, 북한 대사관 측의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 나갔다.

최선희는 오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알려져,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앞서 우방인 중국·러시아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선희(맨 오른쪽) 북한 외무성 부상과 북측 대표단이 2018년 6월 11일 미국측 대표단과 실무 회담을 하고 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최선희의 중·러 방문 목적은 불명확하다면서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 양국과 의견을 교환 하고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최선희가 외유 중 미국 측과 접촉할지 여부도 주목된다고 했다.

최선희는 지난 7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판문점에서 회동하고 비핵화 현안을 조율했다. 최선희와 김 대사는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5월 말부터 잇따라 만나 양 정상이 합의할 내용을 조율한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4/20181004020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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