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는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복궁 주차장에서 출발 전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4일 10·4선언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평양으로 가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 평화 공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방북단 집결지인 광화문에서 "그동안 정부 당국 간 교류 있었지만 민간교류가 시작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0·4 공동성명 11주년 기념행사를 그동안 서울에서만 했는데, 남북관계가 호전돼 처음으로 평양에서 실시하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70년 분단체제에서 평화 공존체제로 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남북이 하나되는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160명으로 구성된 민간방북단은 이날 오전 정부 수송기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한다. 공동대표단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 대표와 조 장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 6명이 맡았다.

당국 방북단은 조 장관을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정부 대표 4명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국회·정당 대표 20명, 지자체 대표 6명 등 30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는 아들 건호 씨가 함께 간다. 정세현·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동행한다. 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종교계, 양대 노 총 등 9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배우 명계남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 가수 안치환·조관우 씨도 합류했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로 명명된 공동행사는 하루 뒤인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방북단은 방북 마지막 날인 6일 1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소나무를 심은 중앙식물원을 참관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4/20181004008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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