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추미애 "한국 입장 물어와"
중국, 北에 주는 기름 3배 늘려… 美 "불법으로 200만 배럴 확보"
 

미국을 방문한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 등 방미 특사단은 2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 상원 의원들이 주한 미군 (철수 등의)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추 전 대표는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 의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에게 주한 미군 철수를 받아내야 한다고 코치한 것 같다'고 말했고, 이와 관련해 한국에 입장을 물었다"고 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주한 미군 철수 문제가 나올 것을 우려했다는 얘기다. 추 전 대표는 "이에 주한 미군 문제는 한·미 동맹 문제이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와 무관한 이슈이고, 주한 미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추 전 대표는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도 주한 미군에 관심이 많았다"며 "(의원들이) 한국의 (주한 미군에 대한) 의견을 알게 돼서 만족했다"고 했다. 설리번 의원은 "군사비 분담과 관련해선 한국이 상당히 많은 지출을 하고 모범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와 관련해 잘 조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한 달간 북한에 정제유 2725.81t을 공급했다고 3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신고했다. 7월(903.87t)의 3배다. 중국이 올 들어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1만1059.17t이다. 5월까지 북한에 정제유 9727.991t을 공급했다고 신고한 러시아는 6·7월에 이어 8월 공급량도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중국·러시아가 신고한 올해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2만787.161t으로 집계됐다. 약 16만 배럴에 해 당한다. 이는 안보리 결의 2397호가 규정한 연간 상한선(50만 배럴)의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안보리 회의에서 "(불법 유류 환적을 통해) 50만 배럴을 확실히 넘긴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이) 실제론 상한선의 4배(200만 배럴)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4/201810040027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