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건국절에 "양국 친선 확고부동"
北, 내부선 軍간부 정신교육 강화 "평화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건국 기념일(10월 1일) 69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축전에서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북한은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이 지난달 27일 개최한 중국 건국 기념 연회에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을 보내는 등 북·중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북한 체제의 안정을 보장받는 데 미국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성의를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당 간부 강연회에서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될수록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적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하며 특히 '평화'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이 있었다"며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 말고 자력 자강으로 강국을 건설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평양 주민들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8월 초 평양시당에서 평양 시내 무직자들에 대한 일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양시민 230만여 명 가운데 28만명 정도가 직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2/20181002002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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