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어느 시점에서 북핵 신고가 있어야 하지만 그전까지는 미국이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북한이 안심하고 비핵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체제 안전이기 때문에 (비핵화는) 체제 보장과 같이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지금은 불신이 문제이기 때문에 불신을 극복할 수 있는 신뢰 구축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는 한미가 여러 레벨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도 앞으로의 협상에서 하나의 이슈라고 생각한다"며 "양측 합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가) 이뤄지면 의미 있는 신뢰 구축 조치가 되고,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평양을 가보니 제재 효과가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질의에 "평양만을 봤을 때 직접 느끼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1/20181001017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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