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행사에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최근 김정은은 최종 협상 대상인 핵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고, 국제사회 참관하에 핵 실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히 해체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 좋은 소식을 환영하고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장담하건대,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계속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18년 9월 20일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한·미 동맹의 굳건함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한국)의 대사뿐만 아니라 군인까지 대표해 오늘날 우리의 동맹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 전쟁터, 세대를 아울러 만들어진 동맹"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 아직 송환되지 않은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를 두 고 "실종된 유해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7월 27일 북한이 송환한 미군 전사자 유해가 실린 관을 감쌌던 성조기를 한국전쟁기념재단에 전달했다. 그는 "이 깃발이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이 잊히지 않는다는 보증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여러분이 잃은 가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1/20180921003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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