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합의문 교환

미국 국방부는 남북한이 평양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군사분야 합의서’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긴밀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남북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합의의 개별적 측면들과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합의서 내용을 동맹인 한국과 함께 철저하게 검토 및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출신의 브루스 벡톨 미국 앤젤로 주립대 교수는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은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언제 비무장지대에서 감시초소가 철수될지, 언제 공동경비구역(JSA)이 비무장화될지,북한이 서울을 조준해서 개성-문산 연결지역에 배치한 수백개의 포대를 언제 제거할지 모 른다"는 것이다.

그는 남북한 두 정상이 구체적인 내용없이 "희망사항을 군사분야 합의서에 나열"했다며 "합의서가 한반도의 평화를 담보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이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약속한 의무들을 실제로 이행한다면 바람직하겠지만 북한이 결국 최종적으로 이행해야할 가장 중요한 조치는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0/2018092000575.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