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南北정상회담] 北, 제재 조치에 해당 없는 산림 분야부터 협력 의지
평양 소학교·교원대학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경제계 인사들은 19일 북한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 17명은 이날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있는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찾았다. 양묘장은 묘목을 대량으로 키우는 곳이다. 특히 122호 양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해 지난 2016년 5월 준공된 곳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산림 산업은 대북 제재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 분야기도 하다. 북측이 경제인 산업 현장 방문 장소로 양묘장을 고른 데에 이런 점이 감안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경제계 인사들은 양묘장 방문 후엔 다시 평양 시내로 이동해 소학교와 평양교원대학을 방문했다.
 
대동강변에서… ‘디카 회장’ 최태원, 이재용·이재웅·구광모 사진 찰칵 -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 회장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에 참석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을 찍어주는 인물은 최태원 SK 회장.
대동강변에서… ‘디카 회장’ 최태원, 이재용·이재웅·구광모 사진 찰칵 -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 회장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에 참석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을 찍어주는 인물은 최태원 SK 회장.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경제 단체들은 이날 나온 '평양 공동선언'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있을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공동선언이 한반도 평화 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경협을 위한 논의가 있었던 것에 의의가 있으며 북·미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도 "국제사회의 대 북 제재가 해제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 교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남북 간 경제 교류 인프라가 구축되고 개성공단 재가동,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 등을 통해 기대되는 남북 경제 발전과 공동 번영에 협력해 가겠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0/20180920003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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