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포럼'에서 밝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한두 번 회담으로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12일 일본 NHK는 시 주석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행사 중 사회자가 한반도 정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현재 (북한 비핵화 문제) 당사국은 북한과 한국, 미국"이라며 "세 나라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날 가진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며 "참을성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용기를 제공한 이유에 대해 "동북아시아의 평화·번영과 회담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NHK는 "시 주석이 국제회의 등 공개석상에서 사전에 준비된 연설문을 읽는 것 외에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답한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대가로 체제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3/20180913003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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