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대가로 체제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해 "핵강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체제 보장과 같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만의 (체제 안전) 보장에 만족한다면 그것도 좋다"면서도 "그보다는 국제사회의 보장이 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핵실험 시설을 파괴 하는 등 비핵화를 위한 몇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의에 대해 ‘획기적인 접근을 했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획기적인 접근을 이뤄냈다는데 동의한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의 초청을 받았으며, 언제든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3/201809130002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