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18년 9월 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열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신형 152㎜ 자주포. / 연합뉴스, 노동신문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대화의 막 뒤에서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완화에 역행하는 위험한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국방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국방개혁 2.0'에 포함된 입체기동부대 창설 계획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입체기동부대 창설 계획을 "판문점 선언에 배치되고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에 역행하는 군사적 망동"이라며 "대화와 대결, 평화와 전쟁 책동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했다.

또 "남조선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지난 9월 3일부터 7일까지 '적' 침투에 대비한 야외전술훈련을 하는 놀음을 벌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매체는 "곡절 많은 북남관계사는 속에 품은 칼을 버리지 않고서는 진정한 화해와 단합을 도모해나갈 수 없고 설사 그 어떤 합의가 이루어져도 하루아침에 백지장이 되고 만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군사적 망동이 초래할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2/20180912021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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