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든 지금의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해야 하지만 엄청난 기회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한국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제 시작이고,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도훈 본부장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도전과 기회를 모두 마주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 있어서 한미간 긴밀한 조율이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했다. 비건 대표는 한국 일정을 소화한 후,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 비건 대표는 양국 방문 이후 주말 다시 한국을 찾아 이번 순방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1/20180911009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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