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방송 인터뷰서 밝혀 "게시됐다면 전쟁 선언 됐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 초 주한 미군 가족들을 철수시키려 한다는 트윗을 준비했다가 접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은 "내 핵 버튼이 (김정은에 비해) 더 크고 강력하다"며 북한에 대한 위협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었다. 트럼프 백악관의 혼란상을 기록한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를 쓴 미국의 저명한 기자 밥 우드워드는 9일(현지 시각)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주한 미군 (병사) 가족을 철수시킬 것'이란 트윗 초안을 작성했었다"며 "이는 미·북 대치의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주한 미군 가족의 철수는 미국이 공격을 준비하는 신호로 간주하겠다는 메시지를 '막후 채널'을 통해 보내면서 이 트윗은 게시되지 않았다"고 했다. 우드워드는 "당시 펜타곤(미 국방부) 지휘부는 깊은 위급함을 느꼈다"고 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외교·안보팀을 패닉 상태로 몰고 갔다"며 "트럼프의 트윗이 게시됐다면 전쟁 선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텔레그래프는 트윗이 준비된 시점이 올해 초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1/20180911002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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