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치 日 국가안보국장도 배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한 서훈 국정원장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날 때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원장은 정부 특사단의 지난 5일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이날 아베 총리를 예방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직후 방일(訪日)한 지 4개월여 만에 다시 면담을 가진 것이다.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도쿄 총리 관저를 찾은 서훈(왼쪽) 국정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도쿄 총리 관저를 찾은 서훈(왼쪽) 국정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본이 6월부터 본격 추진해온 북·일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면담에는 아베 총리의 '외교 책사'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도 가까운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도 배석했 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특사의 40분간 예방에서 아베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재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 남북 정상회담 동향·전망 등에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가 남북, 미·북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제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1/2018091100216.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