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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합동참모본부에 남북한 군사력 비교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청와대와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남북한 군사력 비교를 마쳤으며, 이르면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석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력에 대해서는 국방백서를 낼 때마다 점검을 하고, 수시로 변동이 있을 때마다 점검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 대통령에게 보고도 한다"고 말했다.

남북한 군사력 분석은 핵을 제외한 재래식 전력만을 놓고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의 육·해·공군이 각각 어떤 무기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으며, 그 무기들의 성능이 어떤지를 따져봐 군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다만 주한미군 전력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군사력 비교는 (청와대에서) 특별한 지침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번 지시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구체화하고 남북 군비통제를 하기 위한 첫 단계인 것으로 해석된다. 오늘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간 군사협력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오를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 군 당국은 두 차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DMZ내 상호 시범적 감시초소(GP) 철수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0/20180910009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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