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해 별도로 만나기로 했다고 4일(현지 시각)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변인실은 FFVD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4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백악관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한 대북 특사가 한국 시각 5일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 설명했고 해당 만남에 대한 사후 설명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4일(한국 시각) 밤 9시부터 50분 간 통화하며 미·북 비핵화 협상과 이달 17~21일로 추진 중인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아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확정이 안됐으며 평양 도착 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간다.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통해 전한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5/20180905002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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