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평양으로 떠났다. 특사단은 출발시점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김정은을 만날 수 있을 여부가 주목된다.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은 이날 오전 7시40분 공군2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연합뉴스

이들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길에 올랐다. 임무를 마친 뒤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이달중 평양에서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판문점선언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사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했다.

정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방북길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 서를 휴대할 예정"이라면서도 "김 위원장과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고, 평양에 도착한 이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북한에 통일경제특구 설치,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 등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新)경제 지도 구상’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 절차에 나서도록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5/20180905003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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