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 중인 집단체조(매스게임) 공연 기간을 오는 10월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날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 투어’를 인용해 당초 9월 말까지 열린다고 알려진 집단체조 공연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까지 연장됐다고 전했다. 고려 투어의 사이먼 코커렐 총책임자는 "북한 국영여행사 조선국제여행사(KITC)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며 KITC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사이트 ‘조선관광’은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9월 말까지 평양 능라도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고려 투어가 통보받은 대로 집단체조 공연 기간이 10월 10일까지 연장되면 총 공연 기간은 예정보다 10일 늘어나게 된다.

 
2009년 8월 1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집단체조 ‘아리랑’. / 신화사

NK뉴스는 이번 공연 연장 조치로 북한이 회당 25만5000유로(약 3억3000만원)의 추가 수입 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고려 투어에 따르면, 5월 1일 경기장에 마련된 좌석은 총 1520석이다. 집단체조 공연의 입장료는 100~800유로(약 13만~103만원)로 알려졌다.

연장된 기간 공연 표가 모두 팔릴 경우, 북한은 약 150만유로(약 19억5000만원)를 더 벌어들이게 된다. 과거 집단체조는 9·9절 행사 기간 주당 4차례 진행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31/20180831013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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