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북한이 미사일 사찰 요구를 허용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제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확인할 현장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사전 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을 자제할 것을 약속한 데 따라 ICAO의 미사일 사찰 요구를 허용했다고 19일 보도했다.

ICAO 대변인실은 보도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VOA의 요청에 "현장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2019년이나 2020년으로 예정된 ICAO의 북한 내 안전 감시 감사 계획 논의를 언론이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2017년 7월 4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장면. /북한 조선중앙TV

I CAO는 "해당 감사는 모든 회원국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일반적인 활동이며, 다음 북한 방문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사전 예고 없이 국제항로 근처나 위로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 항공기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북한은 1977년 ICAO에 가입했으나, 미사일 발사 전 관련 계획을 사전 통지해야 하는 의무를 수차례 어겼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2/20180822009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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