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섬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한, 북한에서 이송해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가 운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내 미군 유해는 어디에 가장 많이 묻혀 있을까.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한국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운산군·청천강 일대에 미군 유해가 가장 많이 묻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은 6월 18일 기준으로 7699명이다. 이 중 5300여구의 미군 유해가 북한 지역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VOA는 전했다.

전투지역 중 미군유해가 가장 많이 묻혀 있을 것으로 미 국방부가 지목한 곳은 평안북도 운산군과 청천강 주변이다.

이 지역은 중공군의 전격적인 참전으로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미 7기병연대 제3대대 장병들을 중심으로 미군 1495구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VOA는 전했다.

1950년 겨울 미 해병대원들이 다수 사망한 장진호 일대에도 1024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미 국방부는 추산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퇴로였던 유담리 등 장진호와 흥남부두 사이에도 미군 유해가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추정한다.

아울러 중공군과 북한군이 전쟁 때 운영했던 압록강 인근 포로수용소와 그 주변에도 상당한 양의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미 국방부는 보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2/20180802009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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