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시진핑, 김정은에 통큰 선물"
 

최근 북한의 전력난이 상당히 해소됐으며 이는 중국이 북한에 발전기와 전력을 비밀리에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RFA)방송이 지난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RFA에 "최근 북한의 전력난이 완화된 배경에는 중국의 통 큰 지원이 있었다"며 "지난 3월 1차 북·중 정상회담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만㎾ 상당의 중고 발전 설비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부터 전력난이 해소됐고, 전력난 해소의 원인은 중국으로부터 10만㎾ 용량 (화력) 발전 설비를 2대 들여왔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무역 부문 일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산 발전 설비의 운송에 참가했다는 무역 기관 일꾼들은 대북 제재 감시망을 피해 세관이 아닌 바닷길로 발전 설비를 들여왔다고 말하고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발전 설비는 평양 주민용 전력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했다. 평양시 주민용 하루 전력 소모량이 50만 ㎾인데, 20만㎾ 상당의 중국산 발전 설비가 추가되면서 평양의 전기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는 것이다.

RFA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일성이 생전에 '전기는 공산주의'라고 말할 정도로 북한에서 전력 문제는 절박한 현실"이라면서 "북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주석이 북·중 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에게 통 큰 선물을 한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2/20180802002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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