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낙랑구역에 있는 동평양화력발전소의 내부./RFA 홈페이지 캡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의 전력사정이 나아진 배후에 중국의 발전설비 지원이 있었다고 1일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전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전력난이 완화된 배경에는 중국의 통 큰 지원이 있었다"며 "지난 3월 1차 북중 수뇌회담에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우리(북한)에 20만 킬로와트(kw)상당의 중고 발전설비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업용 전력을 민간용으로 돌렸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전력난 해소의 원인은 중국으로부터 10만kw용량 발전설비를 여러 대 들여왔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무역부문 일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산 발전설비 운송에 참여한 무역기관 일꾼들은 대북제재 감시망을 피해 세관을 거치지 않고 바닷길로 발전설비를 들여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6월 하순 평양화력발전소에 중국산 발전기(1기당 10만kw) 2기가 추가 설치되면서 평양시내에 한해 24시간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며 "평양 주민들의 하루 전력소모량은 50만㎾인데 중국 발전설비로 인해 평양의 전기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1/20180801019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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