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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1일 북한산 의심 석탄 국내 반입 사건과 관련, 관세청이 지난달 북한산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세청은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청이 지난 달 26일 의원실 요구에 따른 비공식 보고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당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7월 중에 종결됐으며 두 척의 화물선에서 반입된 문제의 석탄들이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심 의원에게 보고했다.

심 의원은 “정부가 발표를 막고 있는지 어쨌는지, (관세청이 발표를) 안하고 있다”며 “이미 상황은 알고 있는데도 이런저런 파장이 두려우니 이야기를 안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고의라고 봐야한다”고 했다.

앞서 김영문 관세청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산 석탄 수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조사 결과 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심 의원이 관세청의 비공개 보고를 받은 시점이 같은 달 26일이라는 점에서 심 의원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청장은 국회에서 거짓 보고를 한 것이 된다.

하지만 관세청은 심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고 (북한산이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1/20180801016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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