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를 개방을 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의 경제에 시장적 요소가 더 늘어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북한 주민들의 미래는 밝다고 김 위원장에게 말해줬다"며 "김 위원장도 더 나은 경제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데 대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경제를 성장시키기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과 논의했으며, '규칙 기반의 시스템(rule-based system'과 외국인 투자의 이점에 대해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간 부문의 달러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말해줬다"며 "북한이 규칙을 많은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에서도 경제적 기회를 찾아 그곳에 투자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만남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대통령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며 "언제든 그들이 원하 는 시간에(anytime they want)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이란이 자국민에 대한 처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자신들의 악의적인 행동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핵확산을 막을 수 있는 핵협정으로 들어오길 동의한다면 대통령은 그들과 마주앉아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31/20180731006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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